고려대학교 최동섭 교수는 제1형 당뇨병의 병인 및 치료에 관심을 갖고 베타세포연구회를 주도했으며,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다학제연구의 기반이 될 학회 신증연구회를 이끌고 있다. 신약개발에 대한 노력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-1 (ＧＬＰ-1) 작용제 및 그 용도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, 다양한 국내외 당뇨병관련 신약 연구의 주관 연구자로 참여하는 등 산학연 교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. 2008년부터 최동섭 교수팀은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코호트 구축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데, 현재까지 650명이 등록되었으며 작년부터는 제 2기 추적사업을 시작하였다. 북한이주민은 남한사람과 동일 민족으로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나, 남한사람에 비해 영양학적 박탈을 경험한 후 남한에서 다시 풍요를 맛보게 된 이민자 집단이다. 본 강의에서는 매우 특이한 유형의 이민자 연구 대상인 북한이주민들의 건강상태와 이들의 대사질환 양상을 남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발표하고자 한다.

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저항성 뿐만 아니라 베타세포 생존과 사멸이 점점 더 중요한 기전으로 간주되고 있다. Yamaguchi University의 Tanizawa 교수는 제2형 당뇨병에서 베타세포 기능 부전과 관련한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전 연구를 현재까지 활발히 하고 있다. 특히 드물게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소아 제1형 당뇨병 및 시신경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Wolfram syndrome에서 WFS1 유전자 변이가 일본 환자들 중에서는 60%에서 발견됨을 발표한 바 있다. 본 발표에서는 WFS1 유전자 결합이 있는 베타세포에서 ER stress에 유발된 베타세포 기능 부전에 미치는 영향 및 제2형 당뇨병의 병인에 있어서 중요성을 발표할 예정이다. 또한 베타세포 생존에서 중요한 인슐린 신호전달체계 중 특히 GSK-3 활성화와 ER stress 및 베타세포 사멸 간의 역할 및 그 임상적 의의에 대한 발표도 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.